Google Translate Icon Select Language: Korean flag in circle American flag in circle
Washington
Seoul
美 인구증가 추세,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이민 증가가 한몫

미국 인구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 수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고, 팬데믹 이후 사망자 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20일AP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 인구조사국은 19일 ‘2023년 인구 추정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1년 동안 160만명 늘었다.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미국 전체 인구는 3억3491만4895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조사국은 “출산율은 감소했으나, 사망률이 약 9% 줄고 이민이 2020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늘면서 2018년 이후 가장 크게 인구가 늘었다”며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021년 0.2%, 2022년 0.4%에 비해 상승했다”고 말했다. 여기다 올해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30만명 줄면서 인구 증가에 기여했다.

미국 인구 증가는 이민자들이 이끌었다. 팬데믹 당시 이민 제한 조치로 인해 이민자는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해 이민자 수가 약 100만명으로 다시 증가했고, 올해도 110만명의 이민자가 유입되면서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인 윌리엄 프레이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이민자 수가 11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01년이었다. 프레이는 “2030년대 후반에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르면서 이민자가 없다면 미국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며 “이민이 미래 인구 성장의 주요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남부 지방의 인구가 증가했다. 남부 지방 인구는 지난 1년 새 140만 명 이상 늘었다. 미국 전체 인구 증가분의 87%를 차지한다. 인구조사국은 “남부는 팬데믹 기간에도 인구증가세를 유지한 유일한 지역”이라며 “지난 1년새 국내 이주를 통해 70만6266명, 이민을 통해 50만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 Click Here to get More News

Share
Share